공부 후 자면 기억 잘돼
2010-04-26 eKongbu
새로운 것을 배운 뒤에 잠깐 잠을 자며 꿈꾸는 것이 기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대 로버트 스틱골드 박사 등 연구진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3차원 컴퓨터 미로 영상을 보여준 다음 여러 시간이 지나고서 실제 미로에서 길을 찾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영상을 본 뒤 잠을 자면서 미로와 관련된 꿈을 꾼 사람이 잠을 자지 않거나 꿈을 꾸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빨리 길을 찾았다.
연구진은 이들이 꾼 꿈이 뇌의 무의식 영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에린 웜슬리 박사는 “무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꿈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하고 묻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매튜 워커 교수팀은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여러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맞추는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20명은 100분 동안 낮잠을 자게하고 19명은 낮잠을 자지 않게 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6시 기억력 테스트를 한번 더 했다.
그 결과 낮잠을 잔 사람들의 학습능력은 향상돼 깨어 있었던 사람보다 시험성적이 10% 더 좋았다.
연구진은 “낮잠은 뇌가 90분 주기로 렘(REM)수면과 비렘(non-REM)수면이 교대로 나타나는 수면주기를 겪을 만큼 충분히 길게 자야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뇌에 전기적 활동을 추적하는 뇌파검사를 한 결과 기억력 재생은 렘수면 상태에서 일어나기 때문. 렘수면 시점에는 뇌에 이미 들어 있는 정보를 재편성하고 회수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워커 교수는 “낮잠은 몸을 위한 것보다는 뇌를 위해서 필요하다”며 “하루 종일 계속된 학습으로 뇌는 물을 잔뜩 먹은 스펀지처럼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낮잠을 통해 뇌가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공부하는 학생과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감퇴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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