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의 청중 또한 청소년기의 과장된 자의식으로 인해 자신이 타인의 집중적인 관심과 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는 청소년기 자아중심성의 형태이다.

청소년은 자기 자신에게 비판적일 때 청중 또한 비판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은 다른 사람의 비판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는 느낌에서 비밀을 간직하고자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청소년기 특성을 나타내게 된다.

너무 많은 시간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자기도 모르게 자의식을 속으로 과장시키게 된다. 결국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독특한 존재라는 인식에서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겪는 어려운 위험과 위기는 나와 상관없다고 믿게 된다.

두 시간 동안이나 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질하는 소년은 아마도 소녀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상상하고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거울 앞에서 화장을 해보는 소녀는 자신에게 던져지는 찬사의 시선들을 상상하고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은 상상속의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많은 힘을 들이며, 타인이 눈치 채지 못하는 작은 실수에도 번민하고, 자신의 위신을 손상시킨다고 생각되는 작은 비난에도 심한 분노를 보이는 것이다.

청소년 초기에 나타나는 이와 같은 자아중심성은 형식적 조작사고가 확립되는 시기인 15-16세가 되면 사라진다.